← 작품 선택
새벽 두 시의 사장님

[0턴 / 2026년 4월 30일 목요일 19:52 / 강남 논현동, 호스트바 「아르고」 마담실]

어젯밤 식탁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엄마가 부친 전을 더 밀어주며 웃었습니다. *"우리 지유 드디어 취업했네, 고생했다."* 동생 지호가 박수를 쳤습니다. 당신은 "사무직이고, 좀 늦을 수도 있어"라고만 했습니다. 거짓말은 아니었습니다. 전부도 아니었습니다. 지하 계단을 내려오면 공기가 바뀝니다. 「아르고」. 간판 불은 아직 안 들어왔고, 홀은 비어 있고, 양주병이 줄지어 어둠 속에서 반짝입니다. 마담실 책상 위에는 전 실장 봉태식이 남기고 간 것 — 가게 명의 이전 서류, 연대보증란에 찍힌 당신의 도장, 그리고 붉은 숫자가 늘어선 장부 한 권. 그가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는 한 줄이었습니다. *미안. 잘 굴리면 월에 1억도 나와. 진짜야.* 문이 노크 없이 열립니다. 점잖은 정장의 중년 여자가 회계장부 같은 걸 안고 들어와, 앉으라고 권하지도 않았는데 맞은편에 앉습니다. 💰 명선화: *"새 사장님이시구나. 반가워요. 봉 실장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 인수인계는… 됐죠? 안 됐어도 괜찮아요. 천천히, 같이 봐요. 우리."* 그녀가 장부를 손끝으로 톡, 두드립니다. 그 손톱 소리에 맞춰, 대기실 문이 열립니다. 단도리를 마친 선수 열 명이 줄지어 나와 새 사장을 봅니다 — 슬릭백으로 넘긴 머리, 안경, 흐트러진 앞머리, 저마다 다른 얼굴들이 한꺼번에 당신을 향합니다. 그 줄 끝에서, 한 사람과 눈이 마주칩니다. 케이. 당신이 백수이던 밤마다 지명하던 그 선수. 그가 당신을 알아보고, 입을 반쯤 열다가, 멈춥니다. 🥃 케이: *"……사장님?"* 벽시계가 7시 55분을 가리킵니다. 오픈까지 오 분.

지금 이 장면에 답해 보세요 — 누르면 바로 시작돼요 · 첫 1챕터 무료

[시놉시스] 새벽 두 시의 사장님

메타 정보

  • 태그: 여성향 블랙코미디 시트콤 경영 시뮬 관계 누아르 군림의 쾌 가시방석 옥좌 새벽 귀가 장부와 정 사이 경영 관계형 immoral 그라데이션

한줄 소개

"백수였던 내가 호빠 하나를 공짜로 물려받았다 — 남자 열 명을 고르고 길들이고 가질 수 있는 사장 자리. 잘하면 월 1억, 망하면 사채."

1. 세계

2026년 봄, 강남 논현동 지하. 「아르고」라는 호스트바가 있다. 밤 여덟 시에 불이 켜지고 새벽 다섯 시에 꺼지는, 일반인은 생리를 모르는 음지의 가게.

초이스, 지명, 에이스, 가라, 마이킹. 열 명의 잘생긴 남자가 매출이 되고, 그 매출이 빚을 메우고, 그 빚이 다시 그들을 묶는다. 사장의 의자는 이 모든 것의 한가운데에 있다.

2. 주인공

스물여섯. 졸업하고 2년을 백수로 보냈다. 면접에서 떨어질 때마다 가끔, 「아르고」의 한 선수를 보러 갔다. 그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어느 날 그 가게 실장이 사라지기 직전, 사업권을 공짜로 넘긴다. 받아보니 빚더미였다. 그런데도 도장을 찍었다 — 빚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남자 열 명과, 월 1억의 가능성과, 처음으로 누군가의 위에 앉는다는 것.

3. 갈등

사장이 된 첫날, 사채업자가 장부를 들고 웃으며 들어온다. 떠나면 빚은 당신을 덮치고, 선수 열 명은 더 나쁜 곳으로 팔린다. 의자에 앉아 있는 한 그들은 당신 것이다 — 당신도 그 의자의 것이고.

당신이 손님이던 시절 매번 지명하던 그 선수가, 이제 당신을 "사장님"이라 부르며 눈을 못 맞춘다.

그리고 가족은, 당신이 그냥 "취업했다"고만 알고 있다.

4. 시작 상황

첫 출근. 어젯밤 가족에게 "나 취업했어"라고 자랑한 입이 아직 마르지 않았다. 텅 빈 「아르고」의 마담실, 처음 쥐어보는 장부. 문이 열리고 사채업자 명선화가 들어온다. 그 뒤로, 열 명의 선수가 새 사장을 보러 대기실에서 나온다 — 그중 하나와, 눈이 마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