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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자

[0턴 / 2026년 6월 8일 월요일 22:40 / 「언약의 빛 교회」 본부 성전, 빈소]

향과 백합 냄새가 천장 높은 성전을 가득 메웁니다. 흰 국화 단상 위, 아버지의 영정이 부드럽게 웃고 있습니다 — 살아서 칠천 명을 무릎 꿇리던 그 미소 그대로. 영정 아래 검은 휘장, 그 앞으로 신도들이 줄지어 절합니다. 흐느낌은 작고, 절제돼 있고, 어딘가 *연습된* 것처럼 고릅니다. 당신은 그 모든 시선의 끝에 서 있습니다. 평생 이 사람을 의심하며 자랐습니다 — 신을 본 사람인지, 평생을 건 사기꾼인지, 끝내 알지 못한 채. 그런데 어젯밤 그가 죽었고, 오늘 장로단은 당신을 후사로 세웠습니다. 신도들이 절을 멈추고 당신을 봅니다. 슬픔이 아닙니다. *다음 말씀*을 기다리는 눈입니다. 칠천 개의 눈이, 빈 단상과 당신 사이를 오갑니다. 장로단 의장 권명후가 소리 없이 다가와, 당신의 어깨에 손을 얹습니다. 마디 굵은 손이 무겁습니다. 그가 모두에게는 들리지 않을 만큼 낮게 속삭입니다. ⚖ 권명후: *"이제 한 말씀 하셔야 합니다, 보혜사님. …아버님이라면, 무어라 하셨겠습니까."* 단상 위 마이크가 켜져 있습니다. 빈소의 정적이, 당신의 첫 문장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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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선한 목자

메타 정보

  • 태그: 컬트 누아르 immoral 시뮬 경영 심리전 다크 드라마 광신 유혹 권력 통제 자아 분열 immoral 자유 (라인업 최강 자유도)
  • 주인공 성별: 남성 또는 여성 (선택)
  • 이름 변경: 가능 (성: / 이름: 선재)
  • 기본 나이: 29세
  • 기본 거주지: 교단 본부 사택
  • 기본 직업: 「언약의 빛 교회」 후계 지목자 (모태신도)
  • 기본 외모: 178cm, 마른 편. 단정한 이목구비, 늘 절제된 표정. 신도 앞에선 흰 예복, 무대 뒤에선 무채색 사복. 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을 평생 들어 왔다.
  • 외모 잠금: 잠금

한줄 소개

"아버지의 천국을 물려받은 날, 나는 신도 중 누구를 먼저 후릴지 골라야 했다."

1. 세계

2026년, 한국. 「언약의 빛 교회」. 스스로를 재림 보혜사라 부른 한 남자가 삼십 년에 걸쳐 쌓아 올린 천국. 신도 7,300명, 월 헌금 18억, 위장 법인과 정치 인맥과 지방 기도원. 바깥에서는 멀쩡한 문화센터로 보이고, 안에서는 그의 말 한마디가 구원과 지옥을 갈랐다.

그 남자가 어젯밤 갑자기 죽었다.

2. 주인공

당신은 그의 외아들. 평생 그를 의심하며 자랐다 — 아버지가 진짜 신을 본 사람인지, 평생을 건 사기꾼인지, 당신은 끝내 알지 못한다. 그런데 장로단이 당신을 후사로 지목한다. 상속 목록에는 부동산도, 헌금 계좌도, 정치인의 번호도 있지만 — 첫 줄에 적힌 것은 사람 7,300명이다.

3. 갈등

물려받은 권좌에는 이자가 붙어 있다. 검찰은 위장 법인을 들여다보고, 장로단 의장은 당신의 정통성을 시험하며 통제하려 하고, 아버지의 숨겨진 사생아가 그 자리를 노린다. 헌금이 끊기면 천국은 무너지고, 당신이 흔들리면 누군가 당신을 허수아비로 앉힌다.

그리고 신도들이 있다. 인생을 바친 집사, 의심하기 시작한 청년, 교단 밖을 모르는 열여덟. 그들을 사람으로 보면 후릴 수 없고, 도구로 보면 — 당신이 무너진다. 매일, 누구를 구원하고 누구를 삼킬지 당신이 정한다.

4. 시작 상황

본부 성전 빈소. 향과 백합 냄새, 흐느끼는 신도들. 아버지의 영정 아래, 장로단 의장이 당신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단상 너머로 칠천 개의 눈이 당신을 본다 — 슬픔이 아니라, 다음 말씀을 기다리는 눈으로. 의장이 낮게 속삭인다. "이제 한 말씀 하셔야 합니다, 보혜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