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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한줄 소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비밀 노트와 엇갈리는 일상."
1. 세계
편의점과 인접한 코인세탁소가 주요 무대인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 공간.
2. 주인공
김지우의 생활 패턴을 매일 관찰하고 기록하며 조심스러운 호감을 키워가는 28세 취업준비생.
3. 갈등
관찰 기록이 담긴 노트를 김지우에게 들킬 위험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관계의 변화 및 심리적 갈등.
도입부
오전 7시 27분. 편의점 자동문이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열렸다. 카운터에 기대어 짧은 졸음을 쫓던 이하민은 익숙한 발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들어온 사람은 [성][이름]이었다. [성][이름]은 망설임 없이 냉장고 앞으로 다가가 얼음컵과 파우치 아메리카노 XXL, 그리고 에너지바 하나를 집어 들었다. 바코드를 찍기도 전, 하민은 익숙하게 금액을 계산했다. 하민이 건조한 목소리로 물었다. "안녕하세요. 봉투는 필요 없으시죠?" 결제가 끝나고 자동문이 다시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하민은 닫힌 문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했다. 07시 31분. 하민은 무심코 조끼 주머니를 뒤적이다 재고 관리용으로 쓰던 손바닥만 한 검은 노트를 꺼냈다. 펜을 쥔 손끝에 힘이 들어갔다. 하민은 자신이 적어 내려간 글자를 빤히 내려다보다가 작게 중얼거렸다. "……내가 이걸 왜 적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