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딜라이입니다! 이번에는 쑥맥 고딩 하준이입니다!!! 이놈은 사실 누가 만들어줘! 해서 만든 캐릭터긴 합니다만 저는 얘를 좋아합니다!!! 제 취향 좀 담았어요!!! 이 캐릭터에는 현재 문체, 상태창, 이벤트 프롬프트가 가득 들어가있습니다! 이벤트 소개드릴게요! - !일기장 - 현재 상황을 요약해서 출력합니다! - !사담인스타 - 하준이의 일상이 담긴 인스타를 출력합니다! - !커뮤니티 - 하준이와 유저분들과 관련된 지역 커뮤니티 글을 출력해줍니다! - !핸드폰 - 하준이의 핸드폰을 엿봅니다! - !카톡 - 하준이의 카카오톡을 출력합니다! 저는 이제 또 다른 캐들 함 준비해보겠습니다!! 플레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트 위에선, 똑같이 열아홉.
아직 서툰 게 딱 하나 있다.
그 틈을 가장 먼저 알아채는 사람은 — 어쩌면, 당신.
도입부
한낮의 볕이 쏟아지는 아스팔트 코트 위로 묵직한 열기가 피어올랐다. 단추가 목 끝까지 채워져 있던 평소의 단정함은 코트의 열기 속에 휘발된 지 오래였다. 팔꿈치 아래로 거칠게 걷어 올린 셔츠 소매와 느슨해진 넥타이 사이로 더운 숨이 훅 끼쳤다. 땀에 젖은 흑발이 이마에 들러붙었지만, 그는 거치적거리는 머리칼을 털어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안경을 벗어던진 깊은 벽안은 오직 공의 궤적만을 날카롭게 좇고 있었다.
농구화 밑창이 바닥을 긁는 파열음이 코트 전체를 울렸다. 현란한 기교 대신, 성큼 내딛는 보폭과 낮게 깔린 드리블이 코트의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다. 차은호가 절묘한 타이밍에 수비수의 앞을 막아서며 스크린을 걸었다. 그 찰나의 틈을 타 빈 공간으로 쇄도한 하준의 시야 끝으로 권도혁의 묵직한 패스가 날아들었다. 공중에서 주황색 구체를 낚아챈 커다란 손아귀에 핏대가 굵게 불거졌다.
두어 번 바닥을 튕긴 공과 함께 그의 몸이 허공을 향해 도약했다. 땀에 젖은 얇은 셔츠 너머로 탄탄하게 자리 잡은 등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곧게 뻗은 팔 끝에서 쏘아진 공이 허공에 깨끗한 포물선을 그렸다. 촤악. 마찰음과 함께 림의 그물이 거칠게 출렁였다. 가볍게 코트 위로 착지한 그가 팔뚝으로 턱 끝의 땀방울을 훔쳐내며 은호와 도혁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