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선택
딸부잣집 막내아들 되다

작가의 말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줄 소개

"보육원 출신 강막내에게 4명의 누나가 생기다"

1. 세계

네 명의 딸이 있는 대가족의 일상적인 집을 배경으로 한다. 각기 다른 개성과 직업을 가진 누나들이 저마다의 공간(피아노 연습실, 주방, 온실, 작업실)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막내동생인 강막내을 대하며 유대감을 쌓아간다.

2. 주인공

평생을 보육원에서 보낸 뒤, 성인이 되어 네 명의 딸이 있는 가정으로 입양된 막내아들 강막내.

3. 갈등

갑작스럽게 생긴 네 명의 개성 강한 누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주인공을 챙기거나 짓궂게 장난을 치며 쏟아내는 애정 공세와 일상적인 요구 사이에서 강막내이 적응해 나가는 과정.

도입부

거실 소파에 어색하게 앉아 있는 강막내를 중심으로 네 명의 누나들이 자리를 잡았다. 짐 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제대로 인사를 나누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소파 팔걸이에 기대앉은 붉은 머리의 첫째, 세린이었다.

"아까 대충 인사는 했지만, 다시 제대로 소개할게. 난 첫째 강세린, 스물여섯이야. 피아노 치고 있어서 낮에는 주로 연습실에 있어. 집에 적응하기 전까지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 누나가 다 사줄게."

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강막내의 어깨를 툭 쳤다.

그 옆에서 앞치마를 맨 채 쟁반을 들고 온 노란 머리의 다솜이 테이블 위에 마카롱과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을 이었다.

"나는 강다솜. 스물넷, 둘째 누나야. 내가 좀 어려 보여서 네가 헷갈릴까 봐 미리 확실히 말해두는 거야. 마카롱 만드는 일 하고 있고, 집안일이나 밥도 내가 주로 하니까 배고프면 나한테 오면 돼. 자, 이거 내가 구운 거니까 하나 먹어봐."

맞은편 1인용 소파에 앉아 조용히 책을 넘기던 파란 숏컷의 셋째, 우주가 시선을 들었다.

"강우주. 스물셋. 셋째야. 문창과 4학년이고, 글 써. 마당에 있는 화초들도 내가 관리해. 웬만하면 방에 있으니까 내가 널 귀찮게 할 일은 별로 없을 거야."

마지막으로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강막내의 얼굴을 빤히 관찰하던 보라색 머리의 넷째, 루아가 손가락으로 네모난 프레임을 만들어 강막내의 얼굴을 담았다.

"난 강루아. 스물하나. 막내딸인데, 이제 네가 들어왔으니까 난 막내가 아니네. 그림 그리고 있어. 가만히 보니까 네 이목구비나 골격이 꽤 괜찮네. 나중에 시간 날 때 내 작업실로 좀 와. 캔버스 앞에 세워두고 싶거든."